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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우리신문 창간 10주년…꽃보다 사람] 해남교육의 변화…중심엔 해남공고가 자리했다
박태정 기자  |  goguma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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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6  17: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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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행복한 학교 추구
조영천교장 부임 후 변화

   
▲ 해남공고는 조영천 교장 부임 이후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표방하면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학교에 당구대가 설치되고 노래방도, 힐링게임장도 삼겹살구이장도 생긴다.
해남공고의 이야기다. 교장실에 온 학생들은 교장과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해남공고에 다닌다는 자부심도 커졌다.
2019년은 해남교육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해다. 그 변화의 중심에 해남공고가 자리하고 있다.
조영천 교장 부임 이후 해남공고의 변화는 눈이 부실 정도다.
조영천 교장이 추구하는 교육은 학생친화형 교육이자 학생들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그가 밝힌 학생친화형 교육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수평적인 눈높이로 바라보는 것,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교육이다. 따라서 조 교장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다 들어준다.
아이들이 원하는 삼겹살 실컷 먹는 날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학교 급식도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편성했다. 다양한 놀이기구를 만드는 것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설계도 척척 진행 중이다.
공고에 대학 진학반을 만들고 실업계고에선 편성하지 않는 3학년 1학기 과정에 국·영·수 과목도 배치했다. 공무원반도 편성해 운영 중이고 5개 과의 칸막이를 없애고 원하는 분야의 자격증 시험도 보게 했다. 그 결과 지게차 면허, 도장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전기기능사 등 국가자격증 320개, 바리스타 등 일반자격증 100여 개로 전학년도에 비해 학생들은 2배 이상 자격증을 더 따게 됐다.
2020년 올해 해남공고의 목표도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미래 시대를 대비한 자격증 취득이다.
생활지도란 공고생으로 긍지를 갖게 하는 지도이다.
등교시간, 사복을 입고 온 학생이 선도부에게 걸렸다. 학생은 교복이 줄어들어서 입을 수가 없다며 손에 들고 온 교복을 보여준다. 교칙에 의하면 벌점을 줘야 한다.
매일 아침 학생들의 등교맞이를 하는 조영천 교장은 3학년의 경우 교복이 작아 입을 수가 없다며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조 교장의 생활지도란 규제보다는 이해이다.
해남공고의 가장 큰 변화는 지역사회의 시선이다. 또 학생들의 밝아진 표정이다.
조 교장은 올해 스승의날 사제 족욕 행사를 실시했다. 처음에는 별난 선생님의 퍼포먼스쯤으로 생각하던 아이들도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에 호응해 왔다.
해남공고는 중학교 내신 50~60% 미만의 학생이 오는 곳으로 대부분 한 차례 실패에 대한 상처를 안고 있는 학생들이다. 그러다 보니 교사들의 학생들에 대한 존중이 낮았고 학생들도 낮은 자존감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그러나 이젠 교장선생님과도 당당히 대화하는 주체로 변화했다. 수평적 교육이 낳은 결과이다. 조 교장은 학생이 행복해하는 학교가 가장 바람직하다며 맘껏 먹고 맘껏 즐기는 학교에다 공부와 각종기술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조 교장은 아이들의 행복 교육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당구대 3개, 전자다트, 전자농구, 노래방 4곳, 힐링게임장, 삼겹살구이장 등을 내년 2월까지 완공시킬 계획이다. 새해에는 각 과에 300~400만원의 삼겹살 구입비도 지원한다. 또한 점핑다이어트에 효과적인 트램플린도 설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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