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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만으로 대박 터트린 ‘서툰어부가’
김유성 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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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3  15: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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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장의 명물로 탄생
전어회 등 제철생선 취급

   
▲ 고광오·오귀옥 부부가 운영하는 ‘서툰어부가’ 식당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손님이 몰리고 있다. (부인인 오귀옥씨) 사진제공=백승휴 사진작가

 서툰어부가 차린 밥상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사람이 몰리고 있다.
13년 전 해남으로 귀어한 고광오(60)·오귀옥(64) 부부가 남창장에서 선보인 전어회와 전어구이가 조용히 입소문을 타면서 대박을 터트리는 중이다.
초반에는 완도 가는 길에 잠시 들른 손님, 또 북평이나 해남에서 우연히 들른 손님들이 전부였다. 하지만 손님이 점차 늘면서 더 이상 장터 한 구석 노점에서 장사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노점의 한계도 있지만 좀 더 제대로 손님을 대접코자 남창장 입구 정육점 한쪽을 새로이 단장해 ‘서툰어부가’라는 식당을 열었다.
이렇게 오픈한 식당은 하루 150~200명의 손님들이 찾았고 전어철에는 반짝 2억원이 넘는 매출도 올렸다. 전어철이 아닌 지금까지도 전어를 찾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다.
전어 맛에 반한 손님들의 방문은 방어, 낙지, 개불 등 제철활어회로 이어졌고 전국에 걸쳐 단골도 생겼다.
스스로를 서툰어부라 부르는 고광오씨는 북평면 남창이 고향이다. 광주로 대학을 진학하면서 해남을 떠났고 그곳에서 전공을 살려 어학원과 유학원 등을 운영하다 50이 다돼 다시 고향 남창으로 돌아왔다. 바다가 좋고 고향이 좋아서다.
서툰어부라 불리길 원하지만 고기 잡고 요리하는 실력은 스스로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다.
다만 가게 이름이 ‘서툰어부가’인 이유는 자신이 인생을 서툴게 살았기 때문이라는 자조적인 반성에서 나온 상호이다.
고 씨는 일본 유학시절 생선을 다루는 기술을 익혔고 어린 시절 부모님의 생선공장에서 배운 바다와 물고기에 대한 촉도 발달돼 있다.
또 생선가격이 들쭉날쭉 할 때는 손님들을 위해 과감히 손해 보며 생선을 내놓을 정도로 손님들과의 유대를 강조했다.
특히 수산업 유통과정을 잘 알고 있어 현지에서 공급할 물량이 없을 때는 충남 서천부터 제주도까지 직접 발로 뛰며 싱싱한 생선만을 식탁에 올리고 있다. 
아내 오귀옥씨도 요리솜씨로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밥상에 올라오는 된장, 간장, 고추장은 물론 활어회의 풍미를 더하는 별미 소스까지 직접 만들며 짧은 기간 해남 최고 맛집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서툰어부가’는 횟집이지만 일식집 풍경과는 거리가 멀다. 서울, 부산 등 멀리서 찾은 손님들과 마을 사람들이 모여 웃고 즐기며 맛보는 오랜 동네 선술집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 부담이 없다.
고씨 부부의 꿈은 바닷가 앞에 3층 건물을 올리고 선어작업장과 식당, 카페를 열고 옥상에서는 조개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고광오씨는 “생선 그리고 요리에 대해서는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장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싱싱한 고기를 적정한 가격에 파는 것에 최대한 집중했다”며, “찾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싶고 그래서 고향사람들과 함께 남창에 자랑이 될 만한 멋진 식당을 만들어보는 목표도 생겼다”고 말했다.
문의: 서툰어부가 010-4477-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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