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우리 행복추구권 중요
군, 선수전용 공간 이해해야

▲ 국내 프로골프선수들이 해남전지훈련 중 우슬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남 우슬 경기장 트레이닝센터가 전지훈련팀 유치에 큰 몫을 하는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서 해남군민에게도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군은 전문적인 선수에 맞춰진 시설인 데다 시내 헬스장의 상권보호도 있어 이해해 달라는 요구이다.
우슬트레이닝 센터는 2015년 18억원을 투입하고 이듬해 3억을 추가 투입해 1층에는 유산소 운동을 위한 육상트랙과 2~3층에는 재활·근력운동이 가능한 100여 종의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여자프로골퍼 조정민 선수 등 많은 전지훈련팀이 해남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우슬트레이닝센터를 꼽았고 실제적으로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큰 몫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해남 우슬경기장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점차 전지훈련팀에만 맞춰지고 있다며 훈련팀 유치도 중요하지만 우슬경기장과 각종 시설들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위한 공간이라는 정신을 살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트레이닝센터는 축구장이나 수영장과는 달리 일반인들에게 전혀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남군에서는 우슬트레이닝센터 사용대상은 철저히 전문적인 운동선수로 맞춰져 있으며 시내권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일반 주민들에게도 일정부분 요금을 받고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것은 일반인들에게 오픈하면 시내 헬스장 상권에 피해가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선수들의 운동방식이 일반인들과 차이가 큰 만큼 장비와 운영방식이 일반 헬스장과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남의 야구, 축구, 펜싱 등 엘리트 선수나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주민들에게는 트레이닝센터를 오픈하고 있는 상태며, 현재도 대기가 생길 만큼 포화 상태에 있어 더 이상 사용인원을 늘리기도 불가능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은 우슬트레이닝센터가 지어질 당시부터 있었다. 일반인 시설이용 제한을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주민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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