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의 해남사랑상품권 구매바람이 굉장하다. 각종 성금기탁에서부터 직원 수당지급, 회 운영자금 등 해남사랑상품권 구매운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인해 해남의 공동체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해남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목표를 넘어 지역공동체 재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동체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뛰면서 살아난다. 또 함께 뛴 성과물에 대해 서로 자축하며 더 큰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과연 그동안 해남군민들 모두가 함께 뛴 경험이 있었을까.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한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학습경험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해남사랑상품권에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동반성장이라는 정신이 담겨 있다.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지역의 경제와 대형마트 등으로 흡수되는 경제의 축을 소상공인, 골목상권으로 분산시키는, 동반성장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것이다.
해남처럼 작은 농촌군의 경우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의 위축은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도시소멸을 앞당긴다.
해남군은 올해 해남사랑상품권 판매목표를 200억원으로 잡았다. 8개월 만에 150억원을 판매한 성과에서 얻은 자신감이다.
물론 해남사랑상품권 150억원 판매는 농민수당 90억원이 포함돼 있지만 8개월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는 것은 해남군민의 저력이다. 웅군이라는 자부심, 그것에서 키워진 해남군민들의 단결력이 해남사랑상품권을 만나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지금의 움직임이라면 올 200억원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침체를 거쳤던 해남군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올해는 해남방문의 해이다. 해남방문의 해는 성공여부를 떠나 하나의 목표를 향해 군민이 함께 움직인다는 것, 해남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의 회복일 것이다.
해남사랑상품권 판매에 이어 해남방문의 해도 해남군민의 저력이 발휘될 것이란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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