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나물밥’ 이곳의 별미 
13년간 제철요리로 손님맞이

▲ <김경례 사장님> 곤드레만드레는 곤드레정식과 제철요리를 맛보기 위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밥 같은 밥 처음 먹어본다. 계절마다 다른 감칠맛에 개운한 맛, 제철반찬도 너무 맛있다.” 
곤드레만드레를 찾는 외지인들의 평가이다. 
해남대표 음식으로 떠오른 제철음식, 해남대표 제철음식 식당으로 꼽히는 곤드레만드레는 13년 동안 제철음식으로 식객들을 부르고 있다.
주꾸미와 삼치, 갑오징어, 낙지, 간재미회, 제철따라 나오는 각종 요리, 갑오징어와 주꾸미 철에는 식당 자리 잡기가 어렵다. 
요즘은 삼치와 낙지, 간재미회가 주인장의 손맛을 싣고 식탁에 오른다.
제철요리에 이어 사시사철 선보이는 음식은 곤드레정식이다. 곤드레정식은 이곳의 대표적인 점심메뉴로 곤드레밥과 생선, 제육볶음, 제철반찬 16가지가 더해진 푸짐한 점심상이다. 
곤드레나물은 맛이 달고 이뇨, 해독, 소염작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드레 정식 대신 생선백반도 인기다.
곤드레만드레는 군청 뒤편에서 작은 식당에서 출발했다. 해남의 모든 제철식당이 술안주를 기본으로 하는 작은 선술집 형태에서 출발했듯 곤드레만드레도 제철 술안주가 유명했다. 허름한 작은 식당이었지만 맛을 본 손님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 곳이었고 음식 맛이 외지로까지 알려지면서 단체손님들도 많이 찾았다.
2년 전 신청사 건립으로 지금의 자리로 옮긴 후에는 제철음식에 곤드레정식과 생선백반을 새로 추가해 선보이고 있다. 
요즘 제철음식으론 전복, 낙지, 소고기 육회를 버무린 요리가 최고 인기다. 이곳에서만 선보이는 요리로 저녁시간 술안주로 최고 인기를 누린다. 
2월말부터 식탁에 오를 갑오징어 코스는 또 다른 이 집의 별미이다. 
곤드레만드레에선 갑오징어 철이 되면 코스별로 갑오징어가 나온다. 먼저 갑오징어회가 나오고 먹물을 빼고 쪄서 나오는 갑오징어 머리, 그리고 먹물볶음밥이다. 먹물에 양파, 대파, 당근, 버섯 등을 버무린 먹물 볶음밥을 김에 싸서 먹는 맛, 갑오징어 철만 되면 이 집이 사람들로 붐비는 이유이다. 
푸짐한 밑반찬도 제철나물이다. 요즘엔 배추와 시금치, 곰밤부리 나물이 입맛을 당긴다.
곤드레만드레 김경례(59)사장은 신선한 밥상을 위해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시장을 찾는다. 점심과 저녁식사에 쓸 싱싱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해남의 대표음식으로 제철음식 시대를 열고 있는 곤드레만드레의 요리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선 사전예약이 필수다.  
곤드레만드레:해남읍 북부순환로135 / 53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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