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보건소 철야근무

▲ 해남군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해남군보건소 관계자들은 바이러스 발생초기인 지난달 22일부터 설 연휴를 반납하고 철야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발생초기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미리 확보해 군민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이어 선별진료소로 해남종합병원과 우리병원, 해남군보건소를 지정하고 선별진료소별 24시간 연락망을 꾸려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공중보건의사, 역학조사원, 구급차운전요원과 중국인 통역요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보건소 직원들은 확진환자 발생 시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해 보호복착탈의 실습, 선별진료 응대, 구급차 환자이송방법 등을 미리 연습했고 의심환자 발생 시 결과 통보까지 환자와 접촉한 의료인과 가족, 환자가 격리될 공간도 설치를 마쳤다. 
또 국문과 중문으로 된 예방 및 신고포스터를 다중이용시설 250개소에 부착했고, 의료기관과 약국 방역물품 보유 유지를 권고하고 나섰으며 군내 거주 중국인의 중국 방문이력을 파악을 마쳤다.
또한 소방서, 경찰서, 교육청, 병의원, 약국 관계자 등 15개 기관에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365열린의원 홍강식 원장을 공동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해 감염병 예방에 발 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열화상카메라는 7대가 확보된 상태며 추가로 1대를 더 확보해 행사장 등 사람이 몰리는 곳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주민 전화상담도 접수를 받고 있는데 그동안 16건의 문의가 있었다.
이중 의심 증상 신고자는 중국인, 태국인, 일본인 총 세명으로, 이중 중국인이 중국 청도를 방문 후 귀국해 A형 독감 확진을 받고 치료를 끝마친 상태다. 나머지 두 명은 감기증상으로 일반치료 후 완치판정을 받았다. 
해남군보건소 문어준 소장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70% 이상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씻는 습관과 기침예절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며 “혹시나 발열이 나거나 외국여행 후 귀국 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꼭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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