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 와룡, 겨울소득 뚝
이상기온으로 일손 놓아

 

 “올겨울은 바다에서 할 것이 아무것도 없어”
겨울이면 자연산 굴로 인기를 끌던 북평면 와룡리. 올해는 굴 수확을 포기한 상태다.
와룡리 어촌계장 조장현씨는 “올겨울 이상기온으로 굴이 여물지 않아 전혀 수확을 못하고 있다”며 “날이 추워야 굴이 여물어 맛있는데 올겨울은 굴 수확을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북평면 와룡리 굴은 자연산으로 예로부터 최고로 쳐주며, 알이 굵고 실한 것이 특징이다. 굴 따는 철만 되면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져 마을 할머니들도 아침부터 밤까지 전깃불에 굴을 깔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하지만 올해 주민들은 일손을 놓고 있다. 지난달 설 명절 선물로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많은 문의를 했지만 굴이 없어 팔지 못했다. 주민들은 굴뿐만 아니라 낙지도 없다며 겨울 소득이 사라져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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