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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전교·유도회장 추대가 던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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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0  15: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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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어른을 선거로 뽑는다? 다행히 향교 전교 선거와 유림회장 선거가 추대로 마무리됐다. 
유림들 내에선 양보해준 이들을 칭송하며 이러한 문화가 지속돼야 함을 말한다. 또 유림이란 고결한 선비정신을 잇는 이들이기에 여러 부분에서 모범을 보여야 함도 밝힌다. 
지역여론과 후보관계자들의 양보로 이뤄진 이번 향교 전교 및 유림회장 무투표 당선은 지역 내 의미하는 바가 크다.  
20가구도 안 된 마을의 이장도 선거로 선출되고 있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한 방편이기 하지만 여러 해악도 남긴다. 어떤 선거든 과열되기 마련이고 후보와 유권자 모두에게 상처를 남긴다. 
향교 전교 및 유림회장도 무투표가 아닌 선거로 선출됐을 때 문중, 지역, 친구 간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해남 사회단체장의 경우 명예직이 대부분이다. 자신의 돈을 사용하며 봉사하는 직인데도 어느 순간 선거가 기본이 됐다. 사회단체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모인 조직이다.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 대표가 필요하고 그 중심엔 화합이 흘러야 한다. 그런데 선거과정에서 화합은 이미 깨진다.   
과거에는 사회단체 대표의 경우 선거보단 추대가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젠 추대문화는 낯선 풍경이 됐다. 
대표의 자리가 이권을 행사하는 자리로 변모한 까닭은 아닐까.
진정 조직의 발전을 먼저 생각하고 있을까라는 마음마저 드는 경우가 많다. 누가 더 조직에 접합한 인물인지 주변인들은 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인물들이 나서면서 불가피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진정 적합한 인물은 나서지 않는 문화 또한 형성되면서 사회단체 대표의 품격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명예직 대표마저 선거로 선출되는 부끄러운 풍경, 따라서 이번 해남향교 전교 및 유도회장의  무투표 당선은 지역에 신선함을 준다.
분권시대가 열리면서 지역공동체는 더욱 중요하게 됐다. 작은 단위에서까지 행해지는 선거, 지역공동체를 위해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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