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마을에 5000만원 지원

 

 행안부가 올해 마을기업으로 전남 10곳을 지정한 가운데 해남에선 황산면 연호마을기업과 계곡면 비슬안 2곳이 신규로 지정됐다. 
지난 9일, 행정안전부는 2020년 1차 신규 마을기업으로 해남 황산면 농업법인회사 연호(주)와 계곡면 농업법인회사 비슬안(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을기업은 주민 주도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인건비, 운영비, 시설장비 등에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되고 자부담은 20% 선이다.
황산 연호마을기업은 1970~1980년대 각 마을마다 있었던 마을 점방을 현대식으로 만든 ‘무인점방’을 연다.  
무인점방은 자식들이 보낸 용돈을 아까워 쓰지 못하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자식들이 부모에게 필요한 물품을 넣어 드리자’는 의도로 시작됐으며, 취급 품목은 마을 주민들에게 필요한 과자, 간식류, 생필품, 담배, 주류, 음료 등이다. 또 외지인들을 위한 쌀, 마늘, 양파, 보리쌀, 참개, 고춧가루, 옥수수, 참기름과 같은 마을농산물도 주문 배달한다. 또 마을소풍과 운동회 등을 통해 마을민들의 단합을 꾀하고 보리축제 및 직거래를 활성화해 주민소득을 높이다는 계획이다. 
계곡면 비슬안은 비슬안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판매장’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방앗간 카페(유기농쌀가공장)’을 열 계획이다. 방앗간 카페는 유기농쌀재배단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유기농쌀을 가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주민의 신소득 창출의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관광객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과 시골의 정을 느끼는 공간으로 다시 찾아오는 비슬안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6월 지정될 2020년 2차 마을기업으로 전남의 우수한 기업들이 다수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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