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연주자·작곡 편집
프로듀서·오디오엔지니어

‘인앤아웃스튜디오’
최요셉 30대 청년

▲ 최요셉 청년은 지역 예술가들이 뛰노는 ‘음악창작소’를 꿈꾸며 인앤아웃스튜디오를 열었다.

 예술가와 프로듀서의 경계를 넘나들며 해남에 음악창작소를 꿈꾸는 청년이 있다. 인앤아웃스튜디오 최요셉(32) 청년이다. 
지역 예술가들이 뛰노는 ‘음악창작소’를 꿈꾸던 최씨는 해남읍 카페 블레싱의 한켠에 인앤아웃스튜디오를 열었다. 
그는 “가까운 강진이나 부산, 충주, 울산, 천안 등은 음악창작소가 있어 지역 예술가들이 실력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마련돼 있다”며 “해남도 잠재력 있는 지역 뮤지션을 발굴하고 실력을 쌓을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앤아웃스튜디오에는 무대, 마이크, 스피커, 음향기기 등이 마련돼 있다. 공간을 대여해 강연회, 출판기념회, 신년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 수 있다. 음향을 받쳐줄 장비와 인력이 있기 때문에 음향이 중요한 음악공연도 가능하다. 또 녹음, 믹싱, 작곡, 편곡 등 음반 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도 할 수 있다.  
국악을 전공한 그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피리를 연주할 만큼 실력파 예술가이다. 직접 작곡·편곡해 ‘피쉬앤칩스’, ‘언덕넘어’, ‘다운힐’, ‘피톤치드’, ‘집시인더시티’ 등의 곡이 담긴 여행에세이 음악앨범도 제작했다. 
또 영화음악에 관심이 많아 여러 독립영화 음악감독을 맡아 작업했다. 퓨전 국악팀 가이아로 공연기획, 작곡, 연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캐나다에서 실무 위주 오디오엔지니어 공부를 했고, 아내의 고향 해남에 자리 잡게 됐다. 최씨는 교육청 지원사업으로 청소년 힙합동아리를 교육하며 앨범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역아동센터에서 합창단을 지휘, 인문학적으로 음악을 이해하도록 교육한다.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씨는 지난 성탄절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 많은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픈마이크’ 형식으로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장을 열었는데, ‘해남에 끼 많은 청년들이 이렇게 많았나’라는 놀라움을 받았단다. 
무대에는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청년들이 끼를 분출하며 랩, 노래, 댄스를 자유롭게 뽐냈다. 이밖에도 브런치음악회, 팜마켓, 플리마켓, 언어교환모임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한편, 최씨는 이 공간이 지역 예술가들이 뛰노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공유오피스로 함께 작업실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영감을 받고 협업작업을 하길 꿈꾼다. 
또 오픈마이크를 주기적으로 열어 지역 예술가들이 성장하는 자리를 만들려 한다. 
최씨는 “지역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프로필을 쌓고 예술적 활동으로 경제 창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힙합, 발라드,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있으니 많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앤아웃스튜디오 : 해남읍 중앙2로 18 2층/ 010-3503-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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