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이상 15% 증가
청년정책 여전히 부재

 

 청년인구 감소가 해남지역을 초고령사회로 앞당기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를 살펴보면 19~49세까지 해남청년인구는 2009년 2만9,093명에서 2019년 2만723명으로 9년 사이 28%에 해당하는 8,370명이 감소했다. 
한해 평균 900명의 청년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면 50~100세까지 인구는 2008년 3만6,405명에서 2019년 4만434명으로, 4,029명 늘어나 15%가 증가했다. 청년인구는 해마다 900명씩 줄어들고 중장년과 노인인구는 450명씩 늘어나고 있다.
해남군의 9년 전 전체인구는 8만2,361명이며 올 2월 현재 인구수는 7만212명으로 14%에 해당하는 1만2149명이 줄어들었다. 9년 사이 청년인구가 8,070명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청년 이탈 문제가 해남인구감소의 70%를 차지한다.   
해남군에서는 9년 전 파격적인 출산정책을 시도하며 출산율을 높였고 이에 인구감소의 속도가 일정부분 줄었다. 하지만 출산율을 높였다고 인구가 느는 것은 아니다. 청년층이 줄면서 그만큼 출산 가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해남에는 20년 동안 청년들이 머무를 만한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고 그 결과 최근 4년 동안 감소폭은 더욱 커져 한해 평균 1,200명의 청년이 감소하기에 이르고 있다. 
해남군은 출산인구 감소, 청년 이탈, 평균수명 증가 등 초고령사회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청년정책의 부재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