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발생 잇따르지만 

 

 우슬체육공원을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던 주민이 유기견에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해남군청 홈페이지에 올랐다.
이 주민은 애완견 2마리와 우슬체육공원을 산책하는데 유기견이 갑자기 달려들어 자신의 애완견이 피투성이가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주일 후 다시 우슬체육공원을 찾았을 때도 궁도장에서 키우는 애완견과 함께 밥을 먹고 있는 유기견을 발견했다며 공공시설에서의 개 사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곳의 유기견에 공포를 느낀다는 제보는 여러 번 제기됐다.
이에 관리사업소는 궁도장 주변의 유기견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어떠한 처리도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남군의 유기견 업무는 유기견보호센터에 이임한다. 
유기견을 포획해 맡기는 것이 아니라 버려진 유기견을 보호차원서 잠시 맡기는 형식. 따라서 유기견을 포획하거나 마취총으로 잡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 소방서도 피해가 발생했을 때 출동한다. 인명구조가 우선이기 때문에 유기견 포획은 어려운 실정이다. 
공공시설물에서 개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도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궁도장 관계자에게 문제제기를 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해남궁도장 관계자는 “다른 지역 궁도장에서도 다들 개를 키우기고 있어 우리만 키우는 것이 아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목줄을 풀어 놓지 않기 때문에 해를 가하는 일도 없다”며 “또 최근 일어난 사건도 궁도장 근처를 배회하는 유기견으로 발생한 일이다”고 말했다.
맘 편히 산책길에 나서는 우슬체육공원, 개가 무서워 조바심으로 나서는 산책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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