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강 식(해남군 공동방역대책위 위원장)

 아침에 눈을 뜨기가 두렵습니다. 힘들 정도로 날마다 코로나19 발병 소식이 들립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1차적인 일은 지역사회 감염 차단입니다.
모임 집회를 줄이거나 금지 등으로 바이러스 노출을 줄이고 외부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꼭 챙겨 써야 합니다. 마스크만 잘 써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유언비어는 상황을 더욱 위급하게 만듭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보건소(531-3742)에 문의하시면 성실하게 답해주실 것입니다
2차적으로 현 상태보다 더 확대 시 의료기관에서는 예방적 약물투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치료제로 가장 좋은 효과는 항바이러스제+항생제 요법입니다.
치료 약제 조합으로 오셀타미비르, 렘데시비르(항바이러스제)와 오플록사신(항생제)입니다. 오셀타이비르는 예전에 사용했던 신종플루 치료약이고 렘데시비르는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약입니다. 오플록사신은 폐렴치료 항생제입니다.
현재까지는 이 처방이 효과가 좋은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확진이 나오고 발열환자 발생 시 투약이 시작됩니다. 
다시 한번 예방수칙을 강조 드립니다. 
개인위생수칙으로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져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폐쇄공간을 피해야 합니다. 택시나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면역력 약화를 경계해야 하므로 술을 줄이거나 금주할 것을 권고합니다. 금연은 물론입니다. 너무 심하게 하는 운동도 삼가야 합니다. 체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제일 좋은 방어입니다
과거 신종플루 때나 메르스 때도 해남군민들은 슬기롭게 잘 헤쳐나갔습니다.
유언비어와 공포심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굳건하게 대처하면 반드시 이 또한 현명하게 지나갈 것입니다.
해남군에서는 지난 1월 설 연휴 전부터 코로나19 유행을 감지하고 선제적 대응을 준비했습니다. 그때 이미 해남군 보건소에서는 마스크와 세정제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설 연휴 직후인 1월27일에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해남군 방역대책 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방역대책 위원회는 군청, 보건소, 재난대책본부, 의사회, 약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해남소재 4개병원급 실무자, 소방서, 경찰서, 교육청, 군부대 군의관 및 관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습니다.
군수 및 보건소장 이하 방역대책반 모든 직원들이 밤을 새우며 불철주야 예방대응책과 돌발 상황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 군 단위는 1대도 준비 못한 열화상측정기를 7대나 설치해 외부에서 해남에 진입하는 모든 통로에 철통같이 발열환자 감시 중입니다. 
보건소에서는 마스크와 세정제를 부족함이 없이 수시로 배부 중이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차단에 최대 노력 중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굳건해지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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