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배부 마산면 빛났다
의자 비치, 따뜻한 음료 대접

▲ 해남농협마산지점 하나로마트 앞에 부착된 마스크 구매자 명단

 공적마스크가 우체국과 농협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 3일, 해남군과 지역언론사에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일찍부터 줄을 섰는데 구매하지 못했다는 항의부터, 중복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등의 각종 민원이 쏟아졌다. 
특히 중복 구매한 마스크를 자식들에게 택배로 보내는 일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새벽부터 긴 줄을 서고 있는 어르신들을 보며 추운 날씨에 감기라도 걸리면 코로나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물량이 달리는 마스크로 인해 매일 우체국과 농협, 약국 앞에 긴 줄이 형성되고 있다. 
마산면은 행정과 관련 기관이 협력해 중복구매에 따른 대안을 들고나왔다.  
마산면(면장 박문재)은 우체국(오전 11시) 및 농협(오후 2시)과 업무조정을 통해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통일해 중복 구입에 따른 마스크 쏠림 현상을 차단했다.
또한 마스크 공적 판매 수량이 우체국 80세트, 농협 40세트로 제한돼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어 면민들에게 골고루 공급이 이뤄지도록 출입문에 전날 구매자 명부를 게시하고 있다.
판매 시간 조정에 대해선 판매 전날 마을방송을 통해 판매 시간을 미리 알려 민원을 최소화했다.
마산파출소(소장 윤보석)는 우체국 앞에 마스크 구입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대기자들의 안전을 위해 질서 유지에 나섰고,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 안내와 차량 통제 및 주차를 안내하고 있다.
오복녀 새마을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들은 마스크 구입을 위해 8시부터 줄을 서 있는 면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했고, 특히 나이 드신 노약자분들께는 의자를 제공해 편히 대기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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