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에 적극 협조

 

 코로나19의 확산에 해남지역 대형교회들의 주일예배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더딘 2월 초에는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등 주중에 행해지는 예배만 생략했지만 신천지사태 이후로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되자 대부분 교회에서 주일예배까지 중단하고 나섰다. 
지난달 말부터 주일예배를 중단하고 있는 해남읍교회 김영봉 목사는 “교회의 결정이 있기 전부터 성도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예배를 중단한 조치에 대해서도 마땅히 보건당국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성도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해남읍교회는 주일예배는 중단했지만 교회직원들은 정상적인 업무에 들어간 상태며 각 성도들에게 주일 가정예배 순서지를 전달하고 각자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남에서 제일 규모가 큰 해남양무리교회(목사 김대길)도 이번 주일예배를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다. 전날 설교내용을 녹화해 유튜브로 신도들과 예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로 대신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는 해남군은 지난 주일에는 30% 정도의 교회가 가정예배로 대신했지만 이번 주일부터는 많은 교회가 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남 불교계와 천주교회는 일찍부터 법회 및 주일미사를 중단했다.
현재 해남지역 사찰 및 교회, 천주교 등은 266개소로 지난 1일 주일예배는 200여 곳에서 진행됐다. 
각 종교단체들은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이용한 온라인 예배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종교단체들이 동참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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