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남도 여행·숙박·음식점, 꽃집 등 소상공인들의 살림이 바닥을 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는 고사하고 월세와 관리비조차 충당하기 힘든 상태며 매출이 급감해 자영업자의 본인의 건물이 아니면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가 1998년도의 IMF 외환위기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이 있었다면 지금은 ‘착한 임대료 운동’이 불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건물 임대료를 감면했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리고 지자체에서도 공설시장 등 임대료를 대폭 감면하면서 민·관 할 것 없이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는 전주에서 시작됐는데 전주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최근 3개월 이상, 10% 이상 임대료를 인하하는 ‘상생선언문’을 발표하자 전통시장과 옛도심 건물주 110명의 동참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전국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가까운 고흥군은 공설시장 점포 임대료를 3개월간 100% 감면, 곡성군은 2개월간 50% 감면했고 장흥군은 공설시장 6개소에 점포 임대료 납부를 올해 말까지 유예하고 나섰다.
이에 정부도 화답하고 나섰다. 상반기 동안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감면한 임대인에게 인하분의 50%를 세금을 깎아주는 형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남지역에서는 아직 이러한 움직임이 저조하다. 힘들수록 민간의 상생운동은 큰 파급 효과를 불러온다. 모두가 힘든 시기, 해남에도 ‘착한 임대료 운동’이 격하게 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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