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재료 수제간식 인기 
카페해남 윤현선씨

▲ 윤현선씨가 문을 연 ‘카페해남’은 평일에는 카페, 토요일은 애견 동호회 소통공간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간식도 화학 첨가물이나 방부제, 향료 등을 넣지 않은 프리미엄 수제 간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해남에서도 강아지 간식을 만들고 애견인들의 모임이 열리는 곳이 있다. 평일에는 카페, 토요일은 애견 동호회 소통공간인 ‘카페해남’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윤현선(41)씨는 동물을 좋아해 종종 수제 간식을 만들어 강아지, 고양이에게 준 것이 인연이 돼 반려인들이 편하게 드나들며 수제간식을 구매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꿈꾸게 됐다. 윤씨는 해남군의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꿈을 앞당겼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곳은 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이다. 손이 느린 주인장 탓에 천천히 카페를 구경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해남 반려동물들의 사진이 붙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애견 간식을 만들다 보니 위생을 고려해 신발을 벗고 입장한다. 슬리퍼가 비치돼 있고 흙 날림이 없고 실내가 깔끔하게 마련돼 있다.
인테리어는 윤씨가 직접 했다. 유럽 가정식 카페에서 모티브를 따와 북유럽 인테리어를 하게 됐다. 북유럽 흰 자작나무 숲을 연상하게 하며 노란 고양이, 강아지 조명이 예쁘게 비치돼 있다. 작고 심플하지만 따듯한 느낌이 가득하다. 
윤씨는 “가족 같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해 인공 색소, 향료, 방부제를 넣지 않고 천연 재료만으로 애견 간식을 만들고 있다. 직접 방문해 구매하면 인터넷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는 반려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해남에서는 쌀디저트 전문업체인 다미당과 협업해 애견 간식을 만들고 있다. 윤씨는 닭가슴살, 캥거루, 오리를 이용한 간식을 만들고, 다미당에서는 쿠키류를 만든다. 해남 특산물을 이용한 애견 간식으로는 해남고구마 말랭이와 쿠키도 있다. 오리 목뼈, 캥거루 꼬리로 만든 껌은 애견 치석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토요일은 애견 동호회 소통공간으로 오후 1~6시 개방하고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특히 커피는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해 다크하고 깊은 맛을 내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윤씨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청소년,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수업을 열고 싶다. 또 해남에 고양이 마을을 꿈꾼다. 고양이를 매개로 마을주민들과 관광객이 소통하는 특색 있는 공간을 그리고 있다. 
카페해남 : 해남읍 읍사무소길 10(해남볼링센터 건너편) / 인스타그램 cafeha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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