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교회·양무리 가정예배 대체
천주교·모든 사찰은 중단

 

 코로나19 여파가 신천지에 이어 콜센터까지 확산되자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관련 빌딩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했고 정부는 콜센터, 노래방, PC방 등 집단시설·다중시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는 종교시설과 클럽, 학원 등이 포함돼 있다.
다중이용 시설운영 자제에 해남학원연합회는 12~13일 이틀간 전원 휴원키로 했다. 학원연합회 관계자들은 생업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해남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곳은 개신교의 주일예배이다. 대흥사를 비롯한 해남의 전 사찰은 이미 법회를 취소했고 천주교도 주말 미사를 열지 않고 있다.
이에 개신교들도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있지만 85% 이상은 주일예배를 지속하고 있다. 
해남에서 가장 큰 규모인 양무리교회는 지난 주일예배부터 유튜브 영상예배로 바꿨다. 교회사역자들만 주일예배에 참여하고 나머지 신도 1300여 명은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에 참여했다.
해남읍교회도 가정예배로 대체했다. 
현재 해남군도 신천지나 콜센터처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다중의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해남에 있는 개신교는 209곳이며 이중 양무리교회, 읍교회 등 비교적 신도가 많은 교회 중 31개소는 지난 8일 주일예배를 취소했다. 그러나 178개소는 여전히 주일예배를 고수하고 있다. 
주일예배를 중단한 교회는 사역자들만의 간소한 예배나 온라인예배, 가정예배로 전환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에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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