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한민국이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외에 지방정부의 독자적인 활동도 연일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라는 재해가 지방분권이 어떤 것인지, 그 역할과 경험을 축적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의 독자적인 활동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 국토로 확산된 코로나로 인해 각 지자체의 선제적 예방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된 이유도 있지만 중앙뿐 아니라 각 지자체의 독자적인 활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코로나라는 위기가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해남군도 자체 방역과 지원정책을 속속 내놓으며 선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남군민들도 코로나 위기를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황산 연호마을은 열 체크에서부터 마스크 배부, 간식배달 등 마을 스스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다. 전국적인 재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민 스스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모범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황산면 한자리도 마을 노인집에 도시락 배달로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다. 지방자치는 가장 작은 단위인 마을공동체에서 시작된다. 연호와 한자리의 움직임은 코로나는 재앙을 마을 스스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줬다. 작은 움직임이지만 울림은 크다. 
대구를 돕기 위한 해남군민들의 모습도 건강하다. 사회단체들은 모금활동에 들어갔고 해남미소 입점 업체는 자신들이 생산한 물품을 대구에 보냈다. 황산면 연호리는 전 주민이 나서 3일 동안 대구에 보낼 반찬을 준비했다.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얻는 것도 많다. 해남군민들의 공동체 정신,  대구 군민에 희망을 보내는 해남군민의 따뜻한 정이다. 위기 속에서 빛난 해남군민의 위대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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