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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는 코로나…생계 막힌 강사들
김유성 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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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3  15: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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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일자리 없을까

 

 “한 달 수익 30만원이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정말 생활이 막막해요.” 마을경로당 등을 찾아 활동하는 강사들의 아우성이다. 휴식기인 겨울을 지나 지금까지 월 수익이 전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해남군을 비롯한 건강보험공단 등은 늘찬배달과 정규강좌, 치매예방, 신체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 수당은 시간당 4~5만원, 이 돈을 벌기 위해 강사들은 각 기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응모하고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 각 마을을 도는 보따리 생활을 한다. 특히 농촌여건상 여성들에게 주어지는 전문적인 일이 드물어, 갈수록 강사들 간 경쟁률도 심하다.
해남군에 속한 강사는 대략 30여 명, 이들 강사들은 개인적 차이가 있지만 많게는 5개의 프로그램을 소화하기도 있다. 활동량에 따라 한 달 평균 150만원, 많게는 2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린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없는 겨울에 이어 지금까지 수입 없는 달을 보내고 있다. 
이에 해남군과 보건소 측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데로 수업일수를 늘려 연간 총지출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들은 당장 생계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 강사는 “생활이 넉넉해 용돈벌이로 강의를 나가는 분도 있지만 강의가 곧 생계인 강사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육아와 활동비, 생활비 등 고정적인 지출을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것도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몰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농어민이나 자영업자의 경우 지원대책이 나오지만 강사들은 어떠한 지원도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남군은 문이 닫힌 수영장에서 일하는 인력을 보건소로 이동시켰다. 
이와 관련해 마을회관 등이 문을 닫히면서 집안에 갇힌 노인들을 위해 강사들을 활용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장 수익이 중단된 강사들을 한시적으로 일할 일거리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상호 연관돼 있다. 
장기화로 접어든 코로나 사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의 생계형 일자리도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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