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목표에서 2배 이상 상향
코로나19극복, 10% 할인이 견인  

 

 해남군은 올해 해남사랑상품권 판매목표액을 3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150억원 판매에서 100% 상향한 액수다. 그런데 다시 750억원으로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해남군이 올해 판매목표액보다 2배 이상 상향조정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해남군은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지난 18일부터 상품권 300억원에 한해 10% 할인판매에 나섰다. 10% 할인으로 상품권은 현재 일일 평균 11억원, 3월24일 기준 44억원이 판매됐다. 
상품권은 10% 할인 이전에 이미 100억원이 판매돼 올해 판매 누적액은 14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10% 할인율이 적용되는 300억원이 전량 판매되면 판매누적액은 400억원을 훌쩍 넘게 된다.
이에 해남군은 상품권 추가발행을 위해 조폐공사의 문도 연일 두드리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판매할 상품권 중 150억원을 지난해 말에 미리 발행해 놓은 상태이다. 
이어 올 3월20일 200억원을 추가발행한데 이어 4월 200억원, 5월에 200억원 추가 발행을 조폐공사와 조율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상품권 할인액 중 8%를 보존해준다. 
이에 해남군은 300억원에 대한 10% 할인액 중 24억원을 지원받는다. 목포시는 12억원, 순천시는 9억원, 나머지 전남 시군은 5억원 안팎이다. 타 시군이 상품권 할인율에 대한 정부 지원을 적게 받은 것은 지역상품권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해남군은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대부분을 가맹점으로 등록시켜 상품권 유통이 활발한 점이 반영됐다.
해남군의 지역상품권 판매량과 유통규모는 전국 군단위 중 최고액을 자랑할 만큼 독보적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전남도도 지역상품권 할인율에 대해 지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남군은 지역상품권 10% 할인율을 3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지속한다. 또 상품권의 광범위한 판매를 위해 개인뿐 아니라 법인에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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