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구 원(탑영어학원장)

 정말 지겹다. 이제 코로나19만 듣고 말 하는 게 정말 싫다. 빨리 원상태로 돌아가고 싶지만 이미 판데믹(대유행)이 선언된 상태라 이젠 받아들여야 할 거 같다.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이 코로나19라는 단어는 오늘도 우리 주변에서 계속 회자되고 있다.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일본 교토(京都)대 교수에 따르면 적으면 7개월, 길면 1년 이내에 치료약은 나오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 기간 세계 경제, 한국, 해남경제가 버텨낼 수 있을까?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게임이 이미 시작된 느낌이다. 미국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가 꼬꾸라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가별 투자비중 정책에 따라 미국, 유럽 증시에서 손해 본 것을 메꾼다는 개념으로 한국에 투자된 자금을 회수하는 중이다. 이것은 한국기업의 기업가치나 미래투자 적합성의 하락과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그 결과 한국 주식시장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 언론은 날마다 최종 확진자가 얼마며, 사망자며, 완치자 숫자를 마치 스포츠 중계하듯이 보도하고 있다. 덩달아서 정부의 실책이라면서 중국으로부터 입국자들을 막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고 비판을 하더니 이제는 마스크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서 국민이 고통받고 있으니 대만처럼 마스크를 정부가 직접 공급하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그렇게 했더니 이번에는 무슨 사회주의국가냐고 거들먹거리며 비판을 위한 비판만을 늘어놓고 있다. 현재는 해외언론이 어용 언론처럼 한국의 정책을 칭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의 코로나 대책은 전 세계 표준이라고 찬사를 받고 있고 정부의 현재 고민은 앞으로 어떡하면 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지이다. 코로나19는 언젠가는 잦아들 것이지만 한 번 망가진 경제를 다시 세우는 것은 지금의 대처방법에 따라 회복시간의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해남도 마찬가지다 자영업자들은 거의 숨만 쉬고 있을 만큼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고 해남군도 어떻게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해남사랑상품권 할인행사며 지역 식당에서 점심 먹어주는 캠페인까지 하고 있다. 
지금 주식시장은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사람들이 책에서 배운 97년의 IMF구제금융, 2008년 금융위기를 보고 경제가 V자로 살아날 것이며 주식시장도 금방 회복될 거라는 환상에 너도, 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 혹은 전문가들도 확신을 못하고 있다. 단 우리가 현 상황을 방치하지 않고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도록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가장 바람직한 V자 곡선을 만들어 순식간에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코로나19 관리에서 세계사적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한국이든 해남이든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의 도산과 경제적 위기를 정부나 지자체가 도와주고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를 좀 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일단은 해남경제가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침체된 소비심리를 일으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인지 군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내가 걸리면 지역사회를 망가지게 할 수 있다는 소명의식을 가지데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동참을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