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잠정연기

 

 분쟁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문내면 혈도간척지 태양광발전시설 반대 집회가 코로나로 잠정 연기됐다.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로 추진되는 혈도간척지 내 태양광사업은 한국남동발전과 해남희망에너지(주)에서 추진 중인 사업인데 최근 마을민들의 동의를 묻는 과정에서 주민들 간 갈등이 일었다.
주민 간 찬성과 반대가 나뉘는 과정에서 그동안 2년간 해당사업에 대해 논의하던 태양광대책위도 반대입장으로 공식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대책위는 지난달 31일 긴급회의를 열어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한 후 7일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이 점차 확대되고 장기화되면서 집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이라 집회를 취소했다. 하지만 태양광발전시설에 동의하던 주민들도 하나둘 반대입장으로 돌아서는 등 반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대규모 집회를 열어 대책위의 뜻을 분명히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혈도 간척지 태양광사업은 문내면 용암리 일대 약 580만m²(약 176만평)에 국내 최대규모인 340MW급 사업으로 2016년 8월 토지주인 두 법인과 토지 임대차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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