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가 땅끝 해남에서 큰 희망을 안고 시작되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많은 계획과 감정들이 교차한다. 지난해 아쉬웠던 일들을 다시 제대로 해 내고 싶고, 새해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국토의 끝자락이면서 국토순례의 시작점으로 인기를 끄는 땅끝은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누리꾼이 뽑은 가보고 싶은곳 1위로 선정됐다. 이러한 땅끝에 해남군은 올해 땅끝활어회촌 2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산업의 변화와 함께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먹거리다. 이제는 먹거리도 중요한 관광상품이자 지역의 경쟁력으로 등장했다.
따라서 군은 해남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우리 해남만의 독특하고 특색있는 음식을 알릴 수 있는 먹거리촌 조성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땅끝활어회촌 조성사업은 지난 2008년 해남읍 돌고개주변 닭 요리촌, 지난해 대흥사 웰빙음식(산채비빕밥, 쌈밥)에 이어 세 번째로 추진되는 먹거리촌 조성사업이다.
땅끝 먹거리촌 활어회로 승부한다
3단계사업으로 추진되는 땅끝활어회촌 조성사업에는 20개 업소가 참여할 예정으로, 활어회촌 지정업소에 대해 화장실, 조리장 등 손님맞이 환경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특성화거리 대형 입간판 및 업소별 소형간판을 제작 설치해 누구나 쉽게 대상 업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주들 스스로가 합심 단결해서 다시 찾고 싶은 땅끝을 만들어 보겠다고 지난 12일 모여 변화친절 다짐 결의대회를 갖고 2010년 땅끝이 새로운 변화로 새로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기로 다짐을 했다.
영업주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단계별 먹거리촌 조성사업의 첫 출발은 군에서 시작했지만 그것을 운영하고 그 결과물을 얻는 곳은 먹거리촌 업주들이다.
한편 이미 조성된 닭요리촌 9개업소, 웰빙음식촌 20개업소는 조성이후 20~30%의 매출액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번 땅끝 업주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먹거리촌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나가는데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땅끝해남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해남만의 독특하고 특색 있는 특화음식을 제공함으로써 맛의시작 땅끝해남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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