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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평 감독이 직접 노래 말과 곡을 쓴 ‘땅끝해남’과 ‘해남에 오면’이라는 노래가 연주 될 때면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다.
토요일 밤에, 그대 그리고 나, 사랑은 나비인가 봐, 섬마을 선생님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땅끝울림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손뼉을 치며 호응해주는 관객들이 있어 무아지경 연주에 빠져든다고 말한다.
땅끝울림은 총 9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팀으로 해남에서 꽤 유명한 공연팀이다. 지난해 땅끝 맴섬일원에서 펼친 공연만 23회에 이른다.
또한 산이 매화축제를 비롯해 옥천 광보사 봉축축제, 우수영 유스호스텔 라이브 공연 등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 무대에 선다.
땅끝울림은 회원들이 직장인이다 보니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란다.
하지만 통기타로 건전한 문화를 보급하고 군민들과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음악으로 해남을 알리는데 일조한다는 마음이 있어 즐겁게 공연에 임한다고 한다.
땅끝울림은 공연도 공연이지만 자신들의 공연무대 앞에서 직접 재배한 꽃들을 항상 나눠주는 민재평 감독이 있어 힘이 난다고 말한다. 또한 통기타 공연에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해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문화 체험거리를 제공한다고 자랑한다.
땅끝울림 회원들은 주로 평일에는 직장에 다니며 주말 저녁에 땅끝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는데, 많을 때는 1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언제나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또 땅끝맴섬 공원은 공연팀과 관객이 하나 되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어느 음악회 못지않게 흥겹다고.
단 2명의 관객만 있어도 연주하겠다는 땅끝울림은 100~200여명의 관객들이 호응을 하며 앵콜을 요구하다 보면 정해진 저녁시간을 훌쩍 넘기에 된다며, 그래도 관중들의 반응이 좋아 늦은 저녁까지 공연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통기타 선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땅끝울림은 신입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회원으로 참가하고 싶거나 공연에 동참하고 싶은 군민들은 011-9616-6731(회장 강병진)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