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상등리에 들어설 폐비닐 재생공장에 대해 박 당선자는 옮길 장소를 물색해 볼 것을 주문했다.
박 당선자는 폐비닐 재생공장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크기 때문에 군유지 등을 물색해 볼 것을 담당공무원에게 요구했다.
박 당선자의 요구에 따라 담당 공무원은 대체 장소 물색에 나섰고 이전과 관련해 사업주와도 논의에 들어갔다.
폐비닐 재생공장 장소 이전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그동안 사업주와 주민, 행정과 쌓였던 불신의 벽을 씻어야할 더 큰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을 비롯해 폐비닐 재생공장 등 그동안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시설들이 언젠가는 각 지자체별로 해결해야 할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커 이번 문제를 상생의 관점에서 풀어내야 향후 이 같은 시설물건립에 대해서도 서로 간 슬기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갈등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군민이나 행정 모두 조정의 힘을 키우고 신뢰를 키울 수 있어 이번 폐비닐 재생공장 문제도 장소이전과 동시에 갈등의 골을 풀어내는 과정을 동시에 밞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소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사업주도 주민들과의 갈등의 골이 먼저 풀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주는 같은 마을 사람들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대화가 단절되는 아픔은 본인도 원치 않는다며 가슴을 열어놓고 그동안 쌓였던 불신의 벽을 씻어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장소이전도 검토돼야 함을 밝혔다.
폐비닐 재생공장과 관련해 건축허가가 이미 난 상태에서 주민들 및 사업주가 서로 상생하면서 장소가 이전될 수 있도록 행정의 조정능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폐비닐 재생공장 등을 한 곳에 집적화 할 수 있는 제2농공단지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옥천농공단지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제2농공단지를 조성해 곳곳에 난립할 수 있는 공장시설물들을 집적화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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