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자는 삼산천 생태천 개발과 두륜산권의 생태관광지화, 고천암 생태공원 등도 생태도시 이미지에 맞게 추진할 것임도 밝혔다. 이를 위해 공무원들의 선진지 견학을 추진하고 삼산천을 주민들의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산천을 비롯한 두륜산권 개발은 해남읍과의 연계를 중심에 놓고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숱하게 제기됐었다. 삼산도 살고 해남읍도 동시에 살 수 있는 연계정책은 읍에서 대흥사까지 자전거 도로 개설과 중간 지점에 야구장 등 체육시설, 쉼터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당선자도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천암 생태공원 조성도 읍과의 연계성을 염두에 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순천시는 동천가꾸기 사업으로 시내에서 순천만에 이르는 15.3km에 이르
박 당선자는 마산 뜬섬을 보존해 람사르 논습지로 지정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마산 뜬섬은 인공 섬이지만 그동안 사람의 접근이 차단돼 생태계가 그나마 보존되고 있다.
즉 영산강 3단계 간척지 공사로 영암호에서 생겨난 53만평 규모의 뜬섬은 그동안 정부에서 개발을 유보해 자연상태를 유지해 왔다. 그동안 정부에서도 뜬섬의 가치를 인정해 농지조성을 유보하고 갈대가 무성한 섬 주변과 일부지역에 대해 자연생태를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해 왔다.
또 이곳을 자연이 숨쉬는 친환경지역으로 보전하겠다며 습지조성과 철새 서식이 가능한 곳으로 조성하겠다는 입장도 되풀이 했다.
그러다 최근 들어 정부가 뜬섬에 대한 개답공사와 다리공사를 발표하면서 환경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뜬섬에 대체습지를 조성해 희귀 철새의 서식 공간을 확보해 주고 황새와 같은 멸종위기종의 복원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뜬섬을 생태환경 복원의 모델로 삼기 위해 이곳을 친환경 농업단지로 만들고 논습지 공원을 조성해 람사 논습지 지정을 받으면 세계적인 인공섬 습지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순천시가 순천만 습지를 보존하면서 일명 생태도시로써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뜬섬의 개발과 다리공사는 결국 인공섬이 갖는 가치를 스스로 상실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환경단체에서는 뜬섬 보존에 대한 고민을 농수산식품부와 전남도, 해남군, 농어촌공사와 함께 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박 당선자가 밝힌 뜬섬 보존에 대한 입장은 뜬섬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다시 제기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환경단체와 정부와의 입장이 서로 상반된 뜬섬 보존 문제는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의점을 찾아야 할 문제이지만 이에 대한 해남군의 입장도 분명히 있어야한 한다는 점이다.는 구간 양편으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만들어 도심과의 연계성을 꾀했다. 물론 해남천은 순천시와 상황이 다르다. 그러나 해남읍과 고천암, 삼산천을 잇는 동선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이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해남군은 고천암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의사를 갖고 있다. 또한 농어촌공사에서는 이곳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환경운동가들은 고천암에 인공적인 시설보다는 다양한 철새의 자연 서식공간으로 가꾸는데 중심을 둬야 하고 이를 위해 호수 안 갈대밭을 저습지화하고 무논을 조성해 황새와 저어새, 두루미 등의 서식 공간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최소화하고 탐조대와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정도의 시설만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지 고천암은 가창오리떼의 군무를 비롯해 다양한 철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드넓은 호수와 갈대밭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그 자체만으로 관광상품이다. 넓은 초원과 양떼가 관광 상품인 호주처럼, 드넓은 초지와 붉은 땅, 붉은 석양 자체가 관광상품인 아프리카 대지처럼 고천암도 경관자체가 관광 상품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설이 들어서는 고천암 생태공원조성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고천암의 경관을 훼손시키고 철새와 인간의 공존을 파괴하는 사업이라는 반대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제 5대 군정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틀에서 고천암 생태를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고천암은 해남에서 중요한 생태공간이기 때문에 비록 농어촌공사의 소유이지만 해남을 생태도시로 이미지화하기 위해선 해남군의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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