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서남지사가 농어촌공사에 신청한 신덕저수지 사용관련 심의위원회가 농민회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
지난달 29일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지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요청한 화원신덕저수지 농업용수외 사용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심의회를 개최했다.
해남지사는 신덕저수지 급수면적인 226.3ha에 공급할 용수량이 100만톤이면 충분한데 신덕저수지 유효 저수량이 320만톤에 달해 1일 8900톤을 관광단지에 공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해남지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요청한 신덕저수지 목적 외 용수사용과 관련해 1일 2800톤 연 56만톤을 공급할 계획안을 심의회에 제시했다.
하지만 해남군농민회는 농업용수도 부족한 상황에서 관광단지에 물을 공급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반대해 심의회가 결국 무산됐다.
농민회 회원들은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지사(이하 해남지사)가 지난해 골프장 용수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더 이상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또 다시 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농민회의 반대로 심의회가 무산됨에 따라 화원관광단지내 신덕저수지 물은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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