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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영율(79)씨를 기준으로 아들인 원식(57)씨, 손자 충효(31)씨 모두 사병으로 현역 복무를 마쳤다.
해남읍 남동리 이영율씨 댁은 지난달 11일 병무청(청장 박종달)으로부터 병역명문가로 지정이 돼 증서를 받았다.
해남에서 유일하게 3대가 모두 현역병으로 입대를 한 가문이라는 증서이다.
이영율씨는 22사단 소속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근무했고, 아들 원식씨는 경기도 연천의 포병부대 통신병 출신이다. 공교롭게도 손자인 충효씨도 아버지와 같은 28사단으로 사단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조교로 근무했다.
한편 손자 충효씨는 올 3월 병무청에서 실시하는 병역이행 명문가에 응모했는데, 백부와 숙부 그리고 사촌들까지 모두 현역 출신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증서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올해로 7회째 실시해 오고 있는 공모사업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사람이 사회에서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대 가족 모두 현역복무를 마친 명문가를 찾아 매년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역명문가 지정은 갈수록 군기피자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군복무자들의 자긍심 고취 차원에서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박태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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