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서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위주의 무리한 단속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남경찰은 전남지방 경찰청이 지난달 11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예방 100일 프로젝트에 따라 교통법규 위반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각 파출소 별 범칙금 스티커 발부 건수가 실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경찰들은 본래 목적의 단속과 함께 안전띠 미착용 등 적발하기 쉬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모 파출소 직원은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스티커 발부 실적이 예방활동 여부로 평가되다 보니 무리한 단속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파출소별로 단속건수 실적을 비교해 실적이 저조한 파출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분석 및 예방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출소 직원들 일부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남경찰서 경비교통과는 해남에선 올해 12건의 오토바이 사고로 6명 사망, 12건의 음주운전사고로 인해 5명이 사망하는 등 전남도내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실적을 위한 단속이 아닌 교통사고를 실질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또 군내 전체 파출소 단속 건수가 하루1~2건 뿐이라며 파출소의 민생치안 유지 활동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해남지역에는 교통경찰 및 각 파출소, 전남지방청에서 파견된 의경 등이 교통법규위반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어 차량 운전자들과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가 요망되고 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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