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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에 결성된 한마음 산악회 회원은 총 37명. 지금도 들어오겠다는 여성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단다.
그동안 이들이 산행한 산은 화원 뫼봉산에서부터 두륜산, 진도 첨찰산, 영암 월출산 등이다. 내년에는 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마음 산악회는 화원지역의 화합을 모태로 결성됐다. 정치적 성향이 어떠하든 선거 때 누구를 지지했던 그러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한 지역에서 사는 여성들끼리 만나 건강도 챙기면서 나를 찾아보자는 의기투합으로 결성된 조직이다. 그러다보니 월 1회 등반 날이 기다려질 수밖에. 이들의 산행은 잔칫날이다. 모두 도시락을 지참하다보니 집에 있는 모든 반찬이 총동원된다. 그 많은 먹을거리를 산 정상까지 짊어지고 오다니. 회원 서로 간에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한마음회는 아마추어 산악인 모임이다 보니 산행이 더디다. 가다 쉬고 가다 쉬고, 그러나 쉬는 시간을 통해 그동안 화원 땅에서 얼굴만 알고 지냈던 사이들이 진한 관계로 이어진다고 한다. 40~60대로 구성된 이들 여성들은 대부분 농사꾼이다. 억척스런 농사꾼답게 산행도 억척스럽단다.
산은 모든 이들에게 여유와 넉넉함을 준다고 했던가. 산이 주는 넉넉함을 안고 오르니 모두가 어느새 한 식구가 됐다는 한마음 산악회는 자신들이 화원면에 살고 있고 좋은 여성들끼리 산악회 모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자랑스럽단다.
화원 한마음산악회는 여성회관 이동여성회관 스포츠댄스가 모태가 됐다. 이동여성회관이 끝난 후 건강과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모임을 갖자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산악회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이양례 회장은 한마음회는 항상 문이 열려있다며 산을 통해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가입을 기다린단다. 문의 : 010-2037-0335.
박영자 기자/
회원명단 - 강문희 강미자 권말애 김숙 김경희 김복심 김점순 모안순 박경순 박동심 박송란 박수자 박연숙 박영애 박은경 백애숙 신영순 오정숙 오형심 유영옥 윤경란 윤경숙 윤미경 윤이성 이복희 이선미 이양례 이영심 이인례 정영숙 조순애 조영희 주순임 천광숙 최미례 추막례 홍순화씨.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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