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회는 하반기 사업 토의에서 하반기 사업의 핵심은 벼값 투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해마다 되풀이 되는 지역 농협과의 가격투쟁은 지역 갈등만 유발시켜 대정부 투쟁에 오히려 걸림돌만 되었다고 논의를 모았다.
이어 대정부 투쟁의 중심은 대북지원 법제화와 목표가격 인상인데, 올 가을 140만 톤에 달하는 재고미가 처리되지 못한다면 벼값 폭락은 예견된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대북 쌀 지원은 인도적인 차원과 더불어 남한의 쌀값 안정에도 기여를 할 것이라며, 각 면지회 또한 통일 사업을 함께 펼쳐나가기로 결의하고, 통일쌀 모금 사업 등의 실질적인 활동과 민간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기로 합의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옥천·북일농협 합병 부결에 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오갔다.
옥천과 북일은 재배 작물과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옥천·북일농협이 기계적인 합병을 서두르기 보다는 북일과 북평 지역처럼 재배 작물이 비슷한 지역별로 작물별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모았다. 또한 각 면별로 협동조합개혁위원회가 있으므로 해당 면지역별로 충분히 논의를 거쳐 방향을 잡아가자고 결론을 내렸다.
박태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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