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후보자 공모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2일 현재 최윤창(여수교육청 교육과장), 최은식 (목포애향초 교장), 민광(목포부영초 교장), 박영석(장흥용산초 교장), 김지석(해남북평초 교장), 곽종월(해남고 교장), 윤재욱(해남송지종고 교장)씨 등이 교육장 공모 서류 접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교육장 공모제는 장만채교육감 공약으로 향후 도내 22개 지역교육청의 50% 정도에 이를 때까지 단계적으로 교육장 공모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처음으로 해남을 비롯한 목포, 곡성, 고흥, 무안 등 5개 지역에서 시행된다.
한편 2년 임기인 공모 교육장의 지원 자격은 교육장 임용예정일(9.1) 기준으로 전라남도 국공립학교 또는 교육연구기관,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원으로 교장 자격을 소지하거나 교장 경력 2년 이상인 자로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상인 자, 현임학교 1년 이상 근무한 자이다.
공모교육장은 심사위원회의 심사에 의해 2명의 후보를 선발해 교육감에게 추천하면 교육감이 최종 1명을 선정해 교육장으로 임용한다.
공모교육장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공모교육장을 선발할 심사위원회 구성도 관심 대상이다.
심사위원은 총 11명으로 외부인사 9명과 교육청 내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다.
외부인사 9명 중 6명은 해남교육장이 추천한 12명 중 도교육청 추진위에서 6명을 선정해 교육감이 위촉하고 3명은 도교육청 추진위에서 위촉한다.
내부인사 2명은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과 전남교육발전기획단장이 맡는다.
외부 인사는 지역사회 인사, 시민사회단체 대표, 학부모 단체 대표, 언론인 대표, 외부 교육전문가, 기초자치단체, 기초의회 등 직능 대표성을 고려해 현 해남교육장이 추천하게 된다.
처음 도입되는 공모 교육장 제도와 심사위원 추천을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교조해남지회 윤준서 지회장은 해남교육장 후보로 내세울 만한 존경받는 교장을 찾고 있다며 심사위원 선정에 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김경옥 교사는 공모교육장에 관심 있는 교장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인 걸로 알고 있다며 전교조, 교육희망연대, 사회단체 등을 어떻게 배려해 심사위원을 추천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심사위원 중 외부인사 추천권을 갖고 있는 김윤섭 해남교육장은 공정한 원칙을 적용해 심사위원을 추천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교육장은 장만채 도교육감의 교육장 일괄사퇴 요구 이전에 이미 전직서류를 낸 상태로 학교 현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며 처음 시도되는 교육장 공모제가 본래 취지에 맞도록 심사위원 추천에 엄격한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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