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에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 보일 고산유물관은 전체 면적 1830m²(554평)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자연채광과 외부조명을 최대한 살린 독특한 한옥 양식으로 지어졌다. 이 전시관은 고산의 원림 철학과 사상을 최대한 담아낸 데다 안채인 녹우당 건물과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꾀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건물은 현대와 전통이 결합된 건축물로 안에서도 밖을 조망할 수 있도록 자연과의 밀착을 최대한 살렸고 녹우당에서 바라보는 시야를 고려해 지붕높이를 녹우당 보다 낮게 처리했다. 또한 주변 정원은 고산의 오우가에 등장하는 소나무와 대나무 돌, 물 등을 살리는 등 고산이 추구했던 원림과 건축문화 재현에 주안점을 뒀다. 전시관 안과 정원과의 자연스러운 동선, 관람객들은 전시관 유물을 관람한 후 동선에 따라 아름다운 정원을 거닌 후 녹우당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한마디로 고산유물전시관은 자연과의 조화와 함께 관람자가 최대한 편하게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 사람을 중심에 둔 전시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해남에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보일 이곳 전시관과 관련해 해남군 문화관광과 박정경 문화재담당은 공공건축도 관광상품이자 지역의 이미지라며 고산유물전시관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산유물관 전시관은 종가댁에서 보관하고 있던 작품들이 총 전시된다. 또한 해남윤씨 전시실과 고산 전시실, 공재 전시실, 특별전 실이 따로 구성돼 있고 영상을 통해 전시물들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시설이 돼 있다.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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