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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공원 개장 이래 첫 공연이었던 이날 행사는 김남주와 고정희 시인을 기리는 많은 인파들로 성황을 이뤘다. 땅끝시문학제는 20일 영화로 보는 세상 ‘경계도시2’ 상영으로 시작돼 23일 포엠콘서트로 이어졌다.
포엠콘서트는 해남민예총 무용위원회(분과장 김영자)의 ‘해설이 있는 춤 여행’으로 시작돼 시와 노래 무대가 펼쳐졌다. 노래와 노래 사이에 이의영(고정희기념사업회장), 최기종(목포) 등의 시낭송이 이어졌고 해남노래패 연합은 김남주 시인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초청가수인 김원중씨는 해남공원 개장 후 첫 공연이라 감개가 무량하며, 특히 해남을 대표하는 김남주, 고정희 시인을 위한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포엠콘서트에 이어 24일에는 노을 따라 시인의 생가길 걷기 행사가 있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왕복 5km거리를 오가며 참가자들은 해남이 낳은 걸출한 김남주, 고정희 시인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박태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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