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군의회 들어 변화가 확연이 눈에 띤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의원들의 당직이다. 군의회는 조례에 규정돼 있는 주민고충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충상담실을 운영하기 위해 의원들 간 돌아가면서 의회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군의회는 생활정치라고 했다. 그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있는 요즘 의회의 모습은 칭찬할 만 하다.
세상을 살다보면 예기치 않는 불편한 점을 경험하게 된다.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을 때 주민들의 입장에선 난감하다. 행정기관의 문턱도 아직까진 높은 게 사실이고 법적 잣대를 들어대는 날에는 하소연 할 곳도 없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군의회가 나서 상호 조정과 조율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 줄 경우 주민들은 너무 큰 도움을 받게 된다. 생활정치가 바로 이것이다.
솔직히 그동안 군의원들은 자신의 지역사업 챙기기 등에 많은 힘을 기울어 왔다. 그러나 지역사업 챙기기는 지역이기주의를 낳게 되고 이는 선거 때 우리지역 출신 의원 뽑아주자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주민고충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의원들의 모습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주민들의 고충을 상담해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모 의원은 매일 자치법에 대해 연구하고 모 의원은 각종 행정에 대해 공부를 한다고 한다. 고무적인 일이다.
6대 군의회 들어 두 번째 변화는 의원들간 토론문화이다. 그동안 의회는 원구성 문제로 의원 상호간 갈등을 빚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6대 의회 들어 중요 문제에 대해 의원들 간 잦은 만남을 갖고 있고 갈등보다는 의장을 중심으로 한 상생의 의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군의회의 변화, 무더운 날에 청량제 같은 소식이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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