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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고 싶은 사람들 모임을 추진하는 이해룡(48·사진)씨. 일명 단주 모임을 구성하려 노력하는 이씨가 해남에 정착한지도 7개월. 그가 요즘 추진하는 것은 술을 끊고 싶은 사람들과의 만남의 자리이다.
평소 술을 즐겨 마셨던 그는 술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자 청정해역인 해남에 정착했다. 정착할 장소로 전남지역을 다 돌아다녔지만 해남만큼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없었다는 그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해남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처럼 술로 건강을 해친 이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단주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홍보가 안 돼 지금은 회원이 없지만 1명만 들어와도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회를 운영할 계획이란다.
그가 말하는 술은 적당히 마셨을 때는 이로운 점이 있지만 지나쳤을 때는 건강도, 경제도, 정신적인 영역도 파괴되기 때문에 아예 단주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지나친 음주는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만이 단주가 가능함을 강조했다. 단주를 한 후 건강과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말한 그는 매월 1회 해남우리병원을 찾는다. 술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며 재활의 힘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경제활동도 열심인 그의 새해 소망은 해남에 첫 단주모임을 꾸리는 것이다.
단주모임 연락처(010-2965-7160)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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