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에서 왔다는 박종하(48) 씨의 말이다. 땅끝은 네티즌들에 의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전망대 외벽 티타늄 교체 공사로 인해 지난 7월부터 비계(건설현장의 가설 발판 구조)를 설치해 놓아 관광객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지난 6일 땅끝전망대 일원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찾아온 행락객들로 인해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해남읍의 김모(54) 씨는 다른 시기에 공사를 해도 충분할 것을 굳이 피서철에 강행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부푼 가슴으로 땅끝을 찾은 관광객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해남군 관계자는 정부의 조기집행 때문에 공사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월별 관광수입 통계를 볼 때 땅끝은 사계절 관광지라 비수기 성수기가 따로 없어 공사시기 조정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땅끝전망대에 설치된 비계는 원래 경관조명사업을 위해 설치됐지만 예산절감차원에서 외벽보수공사에도 사용 한 것이다며 외벽보수공사가 끝났지만 경관조명공사가 남아 비계를 철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공사를 마무리 할것이다 며 외벽보수에 이어 경관조명사업이 끝나면 새롭게 변모한 전망대로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