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역학조사결과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만한 원인이 없었으며 사망한 박 씨는 평소 간경화와 B형간염, 갑상선 중독증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비브리오패혈증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지만, 이번 언론보도로 식당과 어패류 전문점 등에 발길이 뚝 끊기는 등 가게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읍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35) 씨는 비브리오패혈증 뉴스가 나오면 식당 운영에 지장을 줄 만큼 손님들이 민감해 한다며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 휴가철에 이런 기사가 보도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군보건소는 최근 서남해안지역 해수와 어패류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이 검출됐다는 국립검역소의 발표에 따라 만일에 있을지 모를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어패류는 수돗물로 잘 씻어서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하고 도마나 식기는 항상 끓는 물로 소독해 사용하며 바닷물에 접촉했을 경우 비눗물로 청결히 씻고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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