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5일시장 주차장 입구에 서있는 은행나무 잎이 말라가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여름의 더위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주차장이 들어서고 처음 맞이하는 은행나무의 올 여름은 힘들기만 하다.
이곳에 있는 은행나무는 흉고 지름 50여cm, 수고 10여m에 이르는 비교적 큰 나무이다.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나무 주변으로 150cm 정도의 공간만 확보된 상태고 나무 바로 옆으로 콘크리트 배수로가 지나고 있어, 뿌리가 물을 공급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환경이다.
한창 무성하게 그늘을 드리워야할 은행나무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자.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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