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과 사익을 두고 불거진 갈등에 대한 절충방안은 없는 것일까. 상호 조정이 요구되고 있는 갈등현장이 많은 상황에서 화원면소재지 도시계획도로 개설 과정에서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봤다.
현재 화원면 소재지에선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중앙카센터 상가 앞엔 트랙터가 세워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상가업주가 트랙터로 공사를 막아선 이유는 도로가 확장되면 상가 출입문 앞이 바로 인도가 돼 업종 특성상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업주는 도로공사를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생계가 걸린 자신의 입장도 조금은 고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상가 바로 앞까지 도로가 생기면 기계를 고칠 수 있는 터가 없어지기 때문에 상가 옆 군유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의 배려를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발주처인 해남군 담당자는 상가업주의 편의를 위해 상가 앞 구간은 인도를 설치하지 않거나 턱을 낮춰 최대한의 편의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상가 옆 공여부지에 대해서도 관련부서와 협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며 공익을 위한 일에 업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해남군과 업주 간에 소소한 갈등양상을 빚고 있지만 이미 양측의 입장에서 이미 해답은 제시되고 있다. 어느 측이 약자인가를 가늠해볼 때 강자(?)인 해남군이 좀 더 유연한 자세로 군민의 마음을 어루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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