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지난 26일 5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발전방향 설정 군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철환 군수가 주관했으며 그동안 복원사업 추진경과 설명에 이어 군민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군민들은 공사 설계변경여부, 집중호우시 전석 탈락우려, 산책로 효율성, 수질개선문제, 치수 대책 등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답변에 나선 설계자, 감리단, 시공사 등은 해남천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당초 설계에서 큰 변경없이 진행됐으며 유속을 감안해 시공해 집중호우 시에도 전석이 탈락할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산책로의 효율성과 관련해서는 해남천은 하천폭이 좁고 기존교량의 교각이 낮다는 한계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질문제는 금강습지와 남외습지를 통해 정화돼 2급수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치수대책에 대해서는 해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홍수조절 등 치수가 목적이 아닌 생태하천으로 복원이 목적이라며 치수문제에 대해서는 또 다른 방향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철환 군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군민들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묻고 담당자들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또 군민들의 지적에 대해 충분히 검토 후 개선 방안을 찾아 더 이상 해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관련해 불신이 쌓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총사업비 120억원들여 해남천(해남읍 해리 금강저수지~읍 용정리 ) 5.3km구간에 대해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 쾌적한 자연환경 보전, 군민에게 쾌적한 생활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해남천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대해 공사 후에도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 시공상의 문제점, 하천 유지수 수질 문제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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