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명의 노인들이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이 마련한 제주도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나들이에 나선 노인들은 완도항을 출발할 때부터 들뜬 분위기였다. 첫날은 제주도 용두암과 도깨비도로, 중국기예쇼를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관광내내 콧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여행에 나섰던 노인들은 용두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비로소 제주도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도깨비 도로에선 버스가 멈춰 있는데도 오르막을 오르는 듯한 착시 현상에 탄성을 지르던 노인들은 화려한 중국기예쇼 관람에서도 환호와 박수로 즐거움을 나타냈다.
다음날 호텔에서 출발해 코끼리랜드에 도착해서는 코끼리 공연을 관람했고, 제주도 민속마을에서는 부녀회장의 인솔을 받으며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섭지코지에선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았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지연폭포를 보며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셋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제주항에 도착한 노인들은 배에서 멀어져가는 제주도를 바라보며 평생 처음 제주도를 관광했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여행을 시켜준 복지관측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수천  은빛 복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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