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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고산문학 대상 수상자로 시부문에 이건청 시인이, 시조부문에 김제현 시인이 선정됐다. 이건청 시인은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라는 시집으로, 김제현 시인은「우물 안 개구리」시조집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9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출간된 시집과 시조집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10회 고산문학 대상은 이근배(예술원회원), 최동호(고려대교수), 권영민(서울대 교수)씨가 심사를 맡았다.
상금은 각각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고산문학 축전행사와 함께 오는 10월 16일 열린다.
계간‘열린시학’가을호에 수상 시인들의 대표작과 연보, 시인론, 작품론이 특집으로 실린다.
시 부문 대상을 받은 이건청 시인은 한국시 서정의 원류인 고산의 어부사시사와 산중신곡, 오우가 시편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며 고산의 이름으로 제정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무척이나 영예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고산상을 만들어 한국시에 격려를 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이건청 시인은 1942년 경기도 이천군 출신으로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목선들의 뱃머리가」가 입선한 바 있다.
한국시인협회 회장인 이 시인은 현대문학상과 녹원문학상을 수상했고‘망초꽃 하나’등 수많은 시집을 발간했다.
시조부분 대상 수상자인 김제현 시인은 시조에 입문한지 50년을 헤아리지만 내어놓을 만한 작품 하나 없는 터에 더 힘을 내 제대로 된 시조를 써보라고 하는 격려의 뜻이 담긴 상으로 이해한다며 힘껏 정진해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1939년 장흥 출신으로 196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 高地가 입선했다.
그는‘무상의 별빛’을 출간했고 중앙일보 시조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편 고산문학 대상은 해남군의 후원으로 고산문학 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오세영)와 계간 《열린시학》이 주관하고 있다.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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