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좌를 틀고, 깍지를 끼고, 오른쪽으로 구부리세요. 하나 둘 셋” 강사의 구령에 맞춰 30여명의 노인들이 기공체조를 한다. 강사가 몸이 유연해진 할머니를 칭찬하자 모두 박수를 치며 까르르 웃는다. 해남노인종합복지관 2층 강당이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해남군 보건소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노인종합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국선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공체조는 국선도 중의 일부로 단전호흡을 통해 정신 집중력을 고도로 발전시키고, 심호흡만으로도 소화기관을 자극해 소화·흡수를 촉진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읍 구교리에 사는 양영애(80)씨는 기공체조를 접하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활동하기가 훨씬 편해졌다며 기공체조가 있는 월요일과 수요일엔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선도 강사인 양원주씨는 호흡 조절과 간단한 몸동작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국선도는 노년층이 소화하기에 적당한 운동이라며 국선도를 가까이 할 것을 권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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