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은 만산을 불태우고
한식 식목일 해밝은 꽃잎이
뜨거운 불꽃에 미소가 진다.
먼산 봉우리에 흰구름 뜨면
저녁 바다속으로 붉은 햇덩이가
잠기면 내 넋은 가고
지난 날의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 둘 떠올라
거울속에 비치는 부모님 생각
가버린 세월
한송이 들꽃이
하늘거리는 그림자에
아! 나는 어데에…
부모님 이제와 불러봐도
대답도 없네
아버지 어머니 그립고야
내 영혼은 울고 있다
김기두/해남문화원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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