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소 김성희 팀장
유튜브 스타로 탄생
지금까지 이런 공무원은 없었다. 공무원인가, 예능인인가.
‘해남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조회수 1,140회를 돌파하며, 영상에 등장한 공무원도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상에 등장한 주인공은 유통지원과 통합마케팅팀 김성희 팀장이다.
김성희 팀장은 “공무원을 딱딱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군민과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감동행정이 공직문화에 찾아온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유튜브가 소통의 장이 되고 해남미소 브랜드를 확실히 알리는데 홍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유튜브에 올라온 해남미소 홍보 영상은 해남군 홍보팀에서 기획했다. 최근 유행하는 트랜드에 맞춰 반복적이며 재밌는 멜로디에 개그요소를 더해 만든 영상이다. 귀에 쏙 박히는 가사, 멜로디 때문에 중독성이 있고 B급 감성이 담긴 편집이 신선하다는 평가다.
“해남, 해남미소 맛있다. 해남, 특산물을 집에서. 모두, 해남미소 번진다. 해남, 해남미소 행복해”라는 가사를 반복적으로 노래하며 해남산 김과 쌀, 전복, 고구마를 홍보한다.
1분3초의 영상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남미소 꼭 이용해봐야겠어요’, ‘해남 특산물 다 맛있을 것 같아요’ 등의 시청자 반응도 이어져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농산물을 알리는 것에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이라며 칭찬도 이어졌다. 또 몸을 아끼지 않는 살신성인에 ‘공무원은 극한직업’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김성희 팀장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농산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 촬영은 해남미소 회의실에서 3~4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각 장면마다 여러 종류의 춤을 추고 노래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편집이 된 영상을 보고 놀랐다. 편집을 잘해서 너무 재밌는 영상이 나왔고 기존의 틀을 깨고 한창 유행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서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이 퍼지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연락도 많이 왔다고 한다. 또 고객들도 영상을 보고 해남미소 쇼핑몰에 방문이 늘었다.
김 팀장은 해남에는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좋은 농산물들이 많다며 절임배추 보관법, 김장 노하우, 맛있는 쌀로 밥 짓기 등 유튜브를 통해 농산물을 알리는데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미소는 올해 매출 100억을 목표로 뛰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고구마와 가공간식, 쌀, 잡곡, 김치 등의 주문이 많아 인력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