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승용이식기 선
모내기도 기계 스스로

쪼그리고 앉아서 심던 고구마순, 이젠 편안히 기계 위에서 심는 고구마승용이식기가 선을 보였다. 
쪼그리고 앉아서 심던 고구마순, 이젠 편안히 기계 위에서 심는 고구마승용이식기가 선을 보였다. 

 

 고구마순 이식도 트랙터에 부착된 기계에 앉아서 하는 시대. 농기계의 진화 어디까지 이뤄질까. 
트랙터에 부착된 이식기에 앉아 고구마 순만 넣으면 기계가 알아서 척척 고구마순을 땅에 심는다. 하루 1인이 200평 심을 것을 이식기는 1,000평이나 소화한다. 그것도 2~4명까지 앉을 수 있는 이식기라 고구마순 이식은 금방 끝이 난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해남군고구마주식회사(회장 민남기)는 지난 27일 산이면 상공마을 민남기 회장의 밭에서 고구마승용이식기 시연회를 마련했다. 해남에서 처음 선보인 고구마순 이식기 시연을 바라본 농민들도 효율성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손으로 심은 것에 비해 5배 이상 작업능률이 높아 농가의 반응이 좋다며 부족한 농촌일손 해소 차원에서 이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구마승용 이식기는 2조식, 3조식, 4조식이 있고 내년부터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센터는 농가 의견을 물어 농기계임대사업장에서 임대하는 방안을 비롯해 고구마재배 면적이 넓은 마을에서 공동구매할 경우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계 스스로 모내기를 하는 자율주행 이양기도 선을 보였다. 이동통신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농기계인 셈이다. 
지난 20일 옥천면 향촌마을에 선보인 자율주행 이앙기는 ICT 기술이 접목돼 농부가 별도로 기계를 조작하지 않아도 못자리를 정확하게 따라가며 모판의 모를 논에 옮겨 심는다. ▲직진 유지 ▲모 간격 유지 ▲정밀 비료 살포 등 3가지 핵심 기능이 탑재돼 있어 이앙작업 숙련도가 떨어지더라도 전문가 수준의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3.3㎡당 이앙주수도 70주에서 37~50주로 줄여 이앙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부는 이앙기가 자율주행하는 동안 모판 운반 등 다른 작업이 가능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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