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누구의 집일까? 지난 12일 김남주 시인의 생가를 찾았다. 난데없이 나타난 사람들 때문에 놀란 참새 부부가 마당가 시비에 나란히 앉아 사람들을 향해 쉴 새 없이 지저귄다. 잠시 후 행랑채 화장실에서 새끼 한 마리가 포르르 포르르 힘겨운 날개짓으로 어미를 찾는다. 그랬구나. 본채 마루에 앉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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