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분야 인력 농촌유입
타지 이동도 적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촌일손 부족 등 인력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우려했던 만큼의 인력난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인력이 대거 이탈했다.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에서 넘어온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30~50%가량이 줄었다.
해남읍 한 인력대기소 관계자도 “평년에는 매일 150명가량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본국으로 돌아간 근로자가 많아 지금은 80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외국인 근로자가 감소했지만 우려했던 만큼 극심한 농촌의 인력난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4월 말부터 고구마, 양파 등 일손이 많이 가는 농사가 시작됐지만 다행히 일을 마친 김공장 등 어업분야의 인력이 농촌으로 충원돼 한시름 덜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은 어업이나 농업의 일손이 끝나면 타지로 나가 생계활동을 이어가는데 최근에는 해남 내에서도 일자리가 많아 앞으로도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 고추 수확기 때는 인력난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농촌의 인력난을 우려한 해남군은 경북에 200~3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 파견을 제안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 이를 고사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한국 공관이 발급한 단기 비자(90일 이내 체류)의 모든 효력을 잠정 정지했다. 이러한 조치로 중국을 포함한 상당수 국가의 한국 단기 방문이 사실상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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